IT 인프라가 넉넉치 않은 지방으로 이주한 이후로는 본업을 부업처럼 하고 있는데..
그 만큼 주머니는 가볍지만 상대적인 시간을 얻고 있으니 적당히 만족하는 자위가 필요합니다.
현재까지 경험으론 마크업, UI, 퍼블리셔는 보통 2~3개월 단기 투입이 많은데
더우기 기간이 겹쳐 다른 플젝을 놓치기 일수라 1년에 길~~면 6개월 정도 참여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.
물론 아직 6개월을 채워본 경험은 없군요.
요즘은 오픈 전에 UI 관련 마크업을 최대한 당기고 일찍 철수시키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.
3월 플젝의 시작은 좀 삐걱거렸지만 적응 타이밍도 오고 소수의 플젝 팀과 정이 쌓일만 하니 철수.
7월 플젝은 업체를 끼고 들어간 관공서 플젝으로 참여. 인원도 많고 시작 역시 삐걱거리긴 했지만
가능한 한 사람들과 웃는 시간을 만들어 보려 연장자(ㅠㅠ) 입장에서 노력도 했었다는 전설이..
어쨌든..
공백이 길어질 수록 뇌에서 빠져나가는 속도는 스포츠카인데
현장에서 적응하는 속도는 경운기 모드니.. ㅎㅎㅎ
이 일을 언제까지 할수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락거리는 와중에
그래도 보람이 있는 건.
함께 협업했던 젊은 개발자들이 저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해줄 때 였네요.
물론 철수하는 사람 듣기 좋으라고 한 소리겠지요? ^_^
지금도 파란만장한 젊음을 야근으로 채우며 열정(?)의 길을 가는 후배(?)들에게
선배아닌 선배 입장에서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여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.
하고 싶습니다.
치매 기러기와 함께 했던 동료들이여~
돈도 일도 좋지만 건강 하나는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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